인왕산 성곽길, 기차바위, 인왕산 자락길, 산불조심

인왕산에 오르는 길은 여러 가지 코스가 있습니다.
이번엔 독립문역에서 내려 서대문 형무소 방향으로 가보았어요. 이곳은 무언가 공사 중인 듯한데 발굴조사를 한다고 하네요.

발굴조사 현장 안내

우린 무악재 구름다리를 건너 인왕산으로 향했습니다.
요즘 인기 많은 아나운서 김대호 씨가 오르내리던 기차바위의 절경을 TV에서 보고 꼭 가보고 싶었는데요.
드디어 기차바위에 가는 길,....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요?
군데군데 나무들이 불에 타 있습니다. 요즘 경상도 쪽에 큰 산불이 나서 안타까웠는데 인왕산도 제법 큰 불이 났었던 듯합니다.

검게 탄 나무들

잘라놓은 탄 나무들

에고, 직접 눈으로 보니 정말 슬프네요. 화재 원인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이 나무들이 자라는데  수십 년은 걸렸을 텐데....
정말 자나 깨나 불조심해야겠습니다.
이곳을 눈으로 보며 지나려니 무척 속상했습니다. 복구하려면 한참 걸릴 텐데....

암튼 기차바위에 오릅니다.
정말 긴 기차처럼 바위가 이어져 있었어요.

기차바위

길이 너무 예뻤습니다.  바람이 불어서 시원하게 맞으며 서 있으니 힐링이 됩니다.
멀리 인왕산 성곽이 보이고 정상이네요

인왕산 정상

정상에서 보는 도시

그리 높지 않은 산이라 체력 안 좋아도 거뜬히(?) 오를 수 있답니다.  2시간 정도면 오르내릴 수 있어 가벼운 산행코스로 좋은 것 같습니다.
낮아도 산은 산, 조금 힘들지만 힐링되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다음엔 또 다른 코스로 가봐야겠습니다.